1.
여름은 다 좋은데 안 좋은 점이 버스를 탈 때 좀 그렇다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져있는 버스 탔다가 내리면 온도차 때문에 안경에 김이 서린다
그렇게 되면 바로 안경을 벗어서 옷 끄트머리로 김을 닦던가
혹은 닦을 타이밍을 놓치고 꿋꿋하게 서서 안경에 서린 김이 지워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후자의 방법을 사용하면 이제 자신만의 싸움이 시작된다
방금 자신만의 싸움을 하고 왔다
2.
여러대의 자동차가 서로 좁게 붙어있는 주차장을 멀리서 밤에 바라보면 마치 바다처럼 보인다.
차의 루프랑 보닛이 빛에 비쳐 반짝반짝하고 빛나서 마치 타르같은 물결 같다.
3.
나같은 어중이떠중이는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 그 어드매에 있어야 생활이 편한 것 같다
근데 그걸 유지하는 방법을 도통 모르겠다
도대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거야
나는 한때는 너무도 가볍고 한때는 너무 진지한데 중간을 모르겠어
4.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는 왼손으로 손톱 깎는 방법도 몰랐다
그래서 처음에 엄청 서툴게 깎기도 하고.. 손에 힘이 안들어가서 중간에 포기하기도 하고..
이제는 둥굴고 자연스럽게 잘 깎을 줄 알지만..
무언가를 시작할 때 서툴러 조빱인 나를 견디기가 힘들면 종종 이 생각을 한다
나는 이제 왼손으로 손톱도 잘 깎아..
뭐든지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 퍼가..
5.
반 고흐는.. 뮤지컬도 하네
버스타고 가다가 뮤지컬 광고 배너있길래 문득 든 생각
반고흐는 알았을까 자기가 죽고나서 후대 사람들이 자기 인생으로
뮤지컬도 만들고 애니메이션도 만들고 책도 만들고 그림도 그리고 전시회도 연다는것을..
반고흐는 그저 귀를 자르고 자기 인생을 살았을 뿐인데..
좋은 거면 모르겠는데 동생이랑 나눴던 편지까지 들추며 뇌절의 뇌절을 거쳐 속사정까지 까발려지다니..
내가 반고흐면 조금 당황스러울 것 같다
죽고나서 뭐하는 짓이래..
6.
와.. 파이썬이랑 js만 쓰다가
자바 쓸려니까 코드량 토나온다 진심;
7.
벌써 소서구나 다음주면 초복이네
그때되면 치킨 먹어야지 룰룰 🍗
8.
아 맥 쓰다가 윈도우 쓰니까
키보드도 헷갈리고 마우스도 헷갈림 ㅋㅋ
코드 치는데 완전 허둥지둥 그잡채
9.
사람이 아무도 없는 밤 길게 쭉 뻗은 도로 양쪽에
웽하니 서있는 가로등들은 어쩐지 묘하고 쓸쓸하다
10.
우히하 로봇 퀘스트 우리 조가 반에서 일등했다
11.
후엥
진짜 존나 큰 구내염 났다 볼이 부을 정도
시파 공부를 못하겠어 ㅠㅠ
이사하고 어쩌고 한다고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가봐
서러워 서러워
12.
오프라인..
너무 힘들다.....
13.
https://www.youtube.com/watch?v=jSJUb9C58yM
이 노래 들어야하는 계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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